가을에서 겨울까지

가을에서 겨울이 가까워 올 때면 일단 감을 따러 갑니다.

제가 몇 해 전에 감을 따다가 사다리에서 굴러 떨어진 뒤론 아버지께서 사다리는 잘 못 타게 하십니다. 저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런가 사다리에 올라가면 다리가 후덜덜…

감을 따다가 보면 위처럼 감이 벌어진 게 있는데 이런 것들은 보통 잘라서 감말랭이를 합니다.

우린 죄다 사다리를 타서 하는데 앞집엔 포크레인을….살짝 부럽더군요 ㅋㅋ

저 멀리 천왕봉도 보이고…

반대편으론 개울도 흐르고 있습니다. 아직 여름에 와서 고기 한 번 못 구워먹었네요 그러고 보니…

감을 따고 나면 2주에서 3주동안 이렇게 감을 깍습니다. 저기 위쪽에 보이는 감깍는 기계로 감을 돌려서 깍으면 다 안 깍인 감을 밑에서 다시 깍고 벌어진 감은 2등분 해서 깍고 나머진 꼭지를 저렇게 달아서 놓습니다. 감깍는 기계가 보면 엄청 단순해 보이는데 가격은 350만원이나 하더라구요…

말랭이 용은 이렇게 건조 시킵니다. 곶감용은 일전에 올린 사진처럼 건조시키구요.

꼭지를 걸은 감을 이렇게 널어서 건조를 시킵니다.

날씨가 더우면 감이 녹아 내려버리고 비가 와서 습도가 많아지면 곰팡이가 생겨버리고…해서 항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천장의 팬을 돌려야 합니다.

이게 요즘 하고 있는 작업입니다. 널어 놓은 감을 내려서 꼭지를 따서 살짝 주물러 주며 큰녀석이랑 작은 녀석이랑 분류하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해서 건조를 다시 시키고 하나하나 하루에도 몇 번씩 다 손으로 모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건조가 완료되면 무게를 달아서 그램별로 분류후 상자에 넣는게 마지막입니다^^

판매되는 종류는…

이 녀석이 3만오천원..42구짜리입니다.

이 녀석은 4만오천원…35구짜리입니다.

위의 두개는 같은 상자에서 나갑니다.

이 상자에 나갑니다.

이 녀석은 5만 5천원 30개 1.8킬로입니다. 이 사진에만 감에 종이가 싸여져 있는데 다른 것들도 종이를 다 싸서 나갑니다.

상자는 이겁니다.

이 녀석이 제일 비싼 6만원 42구 2킬로짜리입니다.

상자는…

이걸로 나갑니다.

마지막으로

감말랭이는 이것처럼 감모양도 있고 잘라 놓은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1킬로에 만오천원입니다. 말랭이는 4킬로 이상 판매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