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김용

고등학생 시절 무수히 많은 자율(타율인정!) 학습 시간에 나와 함께 했던 그 많은 무협지 중 단연 김용의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마음대로 묶어서 팔던 영웅문이었다.

영웅문은 정말 읽고 또 읽고 또 읽게 되는 마약과 같은 책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무협소설을 역사적인 사실에 빗대어서 깊이 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김용 말고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외의 눈으로 본 기억이 난다.

내 성향이 성장 무협을 좋아해서 김용의 소설이 가장 재밌게 느껴졌는데 녹정기 같은 경우엔 주인공이 너무 얍삽하고 성장이라고 할 수 없는 인상이 있어서 별로 재미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무협소설 = 김용이란 인식을 나에게 심어준 사람.

그 사람이 2018년 10월 30일 세상을 떠났단 소식이 인터넷에 나왔다.  오래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의 작가의 부고 소식에 다시금 인터넷을 돌아보게 된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은 다 작가의 죽음에 안타까워 하며 다시금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린시절 나에게도 많은 추억을 안겨줬던…

소용녀를 내 평생의 이상형으로 생각하게 했던…

신필 김용 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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